내가 초등학생 때의 일입니다.
지금 월명동 잔디밭 상단에 회골로 가는 쪽 능선에 앉아 있었을 때였습니다.
‘라디오와 TV 전파는 정말 빠르다. 만물과 짐승들과 사람보다 더 빠르다.
왜 하나님은 만물의 영장을 짐승과 만물만도 못하게 창조해 놓으셨을까?’
생각하면서 주님께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나는 계속 인간의 약함을 한탄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인간을 만물보다 뛰어나게 창조하지 않으셨어요? 세상이 좁아서입니까?
빛같이 빨리 다닐 수 있게 창조하셨다면 지구가 너무 좁아서
인간이 활동할 공간이 없을 것이기에 그같이 창조하신 것입니까?”
묻기도 했습니다.
“왜 인간을 빛보다 빠르지 않게 창조하셨을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데 공중을 나는 새보다,
날짐승보다 빨리 다닐 수 있게 창조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하늘을 쳐다보며 누가 듣든지 말든지 혼자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데 빛보다, 전파보다 더 빠르게 창조하지 않았겠느냐.’하고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정신’이라는 것을 그날 깨달았습니다.
그때는 영에 대해 잘 모를 때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내가 주님께 나의 선생이 되어 가르쳐 달라고 하기 전부터
나를 가르쳐 주시고 깨우쳐 주셨습니다.
결국 나는 주님께 정신의 세계에 대해 배웠고, 또 영에 대해 배웠습니다.
- 2009년 4월 15일 수요말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