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은인은 오직 하나님 운영자| 31/12/2008 |次數 7,359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택하신 자들을 머리털 하나라도 상치 않게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는 분임을 1995년 4월 8일 절실히 체험했다. 생명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날 월명동에서 돌조경과 나무 심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기중기가 큰 돌들을 위로 들어 올리면 위에 있는 작업팀들이 돌을 받아 쌓는 일을 마친 후였다. 총재님은 “땅 다지는 일을 튼튼히 해야 돌을 잘 놓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돌을 놓을 때마다 단단히 다져졌나 확인을 하셨다.


    그 날 모든 일을 끝내고 마지막 청소를 하고 있을 때였다. 총재님은 산비탈에서 내려오는 흙을 끌어 내리고 계셨다. 나는 삼태기로 그 흙을 받아서 버리는 일을 했는데, 돌 세우는 일이 끝났을 때 작업도구를 가져가버려 괭이를 다시 가지러 간 사이에 총재님은 손으로 직접 흙을 끌어내렸다. 총재님의 손놀림은 상당히 빨랐다. 그 흙을 받아서 두 번 버리고 세 번째 버릴 때쯤이었다. 한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주위에서 너무나도 다급하고 경악스런 소리를 질렀다. “아악! 어어! 비켜!” 그 순간 나는 앞으로 튀었고 분명히 뒤에서 무슨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바로 앞으로 뛰는 순간 머리 뒷부분과 등에 어떤 물체가 닿는 느낌을 받았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뒤를 돌아보니 돌이 넘어져 있었고 돌 뒤로 총재님이 서 계신 모습이 보였다. 아찔한,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총재님은 그 돌이 한쪽 팔에 닿은 뒤 넘어졌다고 하셨다. 그 날 돌을 놓을 때 바닥을 단단히 다지지 않아 위에서 물청소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돌이 완전히 내게 부딪혀 넘어지지 않고 총재님과 나 사이로 스치며 넘어졌다. 그 돌이 총재님 머리 위로 넘어질 뻔 했는데 신기하게도 30cm 간격을 두고 넘어진 것이다. 돌이 승용차 12대 무게였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정말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살펴주심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그 주 주일 말씀에 손을 부지런히 놀리는 자가 부하게 된다는 말씀대로 총재님이 괭이를 가지고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손을 빨리 놀려 흙을 긁어모았기에 우리가 살 수 있었다. 1초만 늦었어도 운명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말씀대로 실천했을 때 이와 같은 무서운 일을 모면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게는 과거부터 마음에 두고 있는 일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에 30년! 30년! 하는 하늘 음성을 두 번 들었는데 그 후 나는 30살이 되면 나의 인생 가운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30살에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것이다.


    복이란 원하는 것을 받는 것이라 했는데 생명을 받았으니 얼마나 복 있는 자인가. 정말 감사할 뿐이다.


    지금까지 영육으로 지켜주신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으니 생명을 돌려 드리는 자가 되어야겠다.


     - 이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