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위의 벚나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습니까?
전에 저 나무가 죽어갔습니다.
잎사귀가 오그라드는 오갈병이 들려서 죽어가고 있었는데, 기도해서 살렸습니다.
저 나무가 잡아당기면 휘어질 정도로 작았을 때의 얘기입니다.
병들어 있어서 보기 싫었으나 저 곳에는 반드시 벚나무 하나가 있어야 되겠었습니다.
벚나무 하나까지도 하나님께서는 관심을 가져 주십니다.
지금 이 얘기했다가 혼났습니다.
“너는 성경을 읽고서도 그렇게 또 애들처럼 착각하느냐?
들풀 하나라도 돌보시거든 하물며 벚나무랴. 그래도 풀이 아니고 나무인데”하십니다.
기도했더니 나았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심정이 나타난 것입니다.
나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생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니까요.
거름도 안 해주었는데, 기도해주고 전지질 해주니 그 다음 해부터 살아나서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옆의 나무는 저리 가라고 제일 잘난 척 했습니다.
위치도 제일 높습니다.
소나무 앞의 벚나무는 잘난척하며 막 크다가 소나무 가린다고 잘라서 잠잠해 졌습니다.
높은 가지를 쳐주고
“너는 그것으로 개성을 살리며 살아나가라. 그것은 다른 나무가 따라오지 못하리라.
내가 너에게 축복하여 네가 비는 대로 복이 되게 하리라”한 것입니다.
그 나무에게는 위로는 크지 말고, 옆으로만 크라고 한 것입니다.
둥그렇게 해서 분재 벚나무를 만들었습니다.
나무도 훌륭한 나무가 되려면 오랫동안 손이 가야 하듯이 무엇이고 오랫동안 해야합니다.
소나무 뒤의 것은 벚나무 때문에 소나무가 독립수로 안 보인다고 해서 잘랐습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볼 줄 모릅니다.
- 1998년 4월 14일 화 아침말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