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기도할 때 그러셨습니다.
“하나님, 어머니 집을 지어야 겠습니다. 지어드리겠다고 아버지께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라도 지어야 하는데, 성지 땅에 집을 지어야 하겠기에
미안하지만 짓게 한군데만 주십시오”라고 계속 사정을 했습니다.
“네가 내 일을 그렇게 충성스럽게 하기에 문제이다.
네가 내 일을 충성스럽게 하지 않았다면 아무 곳에라도 집을 지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내 일을 너무 충성스럽게 하기에 그렇게 생각을 깊게 하는 것이다”하셨습니다.
막 지을 것 같으면 맨 집터입니다.
다 집을 지을 수 있는 터입니다.
집터는 금방 나옵니다.
“그러니 내가 문제가 아니고, 네가 문제이다.
집을 잘못 지으면 네가 후회할 사람이다.
너는 잘못한 꼴을 보지 못하니까”하셨습니다.
그래서 서너 시간 계속 기도하다가 후회하지 않을 장소로 오늘 아침 잡았습니다.
일이란 것은 당장만 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수십 년을 내다봐야 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수십년은 내다봐야 합니다.
내가 죽고 난 다음에는 후대의 사람들이 뜯든지 말든지 모르지만,
그러나 내 당세 만큼은 후회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 1998년 3월 24일 아침말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