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초, 월명동에 괭이와 삽으로 배구장을 닦을 때도
처음에는 범석 목사 보고 못하게 했습니다.
“그런 곳에다 왜 헛수고 하느냐.” 했더니,
“1년에 한두 번씩 오면 배구라도 하게 만들려고요. 놀면 뭘 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으니 해봐.” 하였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은 범석이와 은밀히 행하셨습니다.
범석 목사도 오늘같이 될 줄을 몰랐고,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가 완전하게 알지 못하니,
우리의 정신이 어린 것을 인정하고 오늘도 말과 행실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니 아는 자들은 자존심 깎아 말하지 말고, 잘 가르쳐주기 바랍니다.
지금도 우리 앞에 엄청난 일을 구상하고 있음을 오직 하나님만 알고 계십니다.
또 예수님과 이야기를 하고 계실 것입니다.
미리 아는 것도 병이고, 어떤 일은 모르면 무지이고 손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밀이라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임을 알아야 됩니다.
그 일에 직접 관련한 사명자인 저도 이같이 모르는데, 다른 이들은 오죽이나 모르겠습니까.
그러니 모르고 한 일, 피차 누구도 용서해줘야 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 위에서 죽으면서 모르고 하는 일이니 용서해달라고 했습니다.
- 2008년 5월 4일 주일말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