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를 볼 때에 환경을 만드는데는 의논을 하나님께 많이 합니다.
나무를 갖다놓으면 나는 그것을 어디에 심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아무 곳에나 심으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심고 나서 걸리적거리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서 심습니다.
그래서 대개는 심고 보면 잘 심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가끔은 잘못 심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무는 심어놓고 봐야 잘 심었는지, 잘못 심었는지 아는 것입니다.
심기 전에는 모릅니다.
집도 지은 다음에야 잘 지었다, 못 지었다 하는 것입니다.
어제 까치집에 가서 “하필 왜 여기에 집 짓느냐? 걸리적거리게?” 했는데
그 때 혹시 하나님이 나에게 “너는?” 하지 않을까봐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계속 돌아보다 왔습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개인의 땅이 아니고, 하나님의 성지땅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합니다.
내가 안 하면 할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전혀 관심이 없어도 내가 하나님 마음을 거슬리면 안됩니다.
여러분 마음에는 하나도 안 거슬려도 하나님 마음에 거슬리면 절대로 안됩니다.
지금까지 조경은 아주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잔디밭도 잘 잡았습니다.
이제 집 짓는 문제가 남았습니다.
조경할 때도 조금 더 팔 것인가, 덜 팔 것인가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1m만 차이가 있어도 완전히 다릅니다.
1m만 조경이 나와도 잔디밭을 가리기에 안됩니다.
돌 하나만 나와도 거슬립니다.
굉장히 세밀하게 봅니다.
그렇다고 조경이 1m만 들어가도 거슬립니다.
머리 깎을 때와 똑같습니다.
조금만 더 깎으면 머리통이 납작하게 보입니다.
그냥 하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은 설계사가 와도 못합니다.
제가 최종 설계사로서 구조는 제가 맞춥니다.
결국 어떤 설계사가 와도 구조 문제는 하나님과 나와 의논한 것을 갖고서 합니다.
나는 혈육과 의논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 의논합니다.
- 1998년 3월 16일 아침말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