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동은 지금 만들려고 하면 못 만듭니다.
안 만듭니다.
왜일까요?
지금 만들기 시작하면, 만들다가 인생의 해가 넘어가서 캄캄해지기 때문입니다.
25년 전에 월명동의 땅들을 사며 만들 때, 그때 인생의 해가 쨍쨍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봐요.
서산에 해가 기울고 있는데, 어머니가
“야. 김밥 싸 주고 소고기 안심으로 불고기 재료 싸 줄 테니까 먼 계곡에 가서 놀다 올래?” 하면,
“해 지는데 어디 가요? 집에서 먹지요” 합니다.
이와 같이 나도 지금 월명동을 개발하라고 하면, 늦어서 못 합니다.
그 자리에서 김밥 먹을 시간도 없다고 하며 안 합니다.
고로 성자 주님은 지난날 돌을 쌓을 때 말씀하셨습니다.
“과정 중에 떡을 해 오라고 해서 먹고, 국수도 만들어 먹고, 노래도 하면서 쌓아라.
과정 중에 만들면서 사용해야지,
다 만들어 놓으면 그때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아가서 사용 못 한다.”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과정 중에 쉬면서 하라고 말씀하셨는데도,
그때는 절실히 깨닫지 못하고 과정 중에 조금밖에 못 쉬었습니다.
1998년 12월까지 월명동 돌 조경을 다 쌓고, 마지막으로 행사하고,
하루도 못 쉬고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원래 돌을 다 쌓은 다음에 모두 수고했다고 잔치하면서 한 달 정도 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못 쉬고 말았습니다.
돌을 쌓을 때, 주님은 내게 “너는 정신없이 돌만 쌓으며 급히 서두르느냐.
눈을 보면 눈이 빨갛게 되어 돌만 본다.
그러면 일하는 자들이 모두 당황해.
어린 자들은 힘없이 하는데, 돌을 쌓으면서 먹고 마시고 노래하면서
면담도 해 주면서 해야지.”
하고, 하도 많이 말씀하셔서 그 말씀을 좀 고려해서 했습니다.
하는 과정 중에 먹고, 마시고, 면담도 해 주고, 말씀도 전해 주고,
새로 온 자들도 인사해 주었습니다.
그때 돌을 쌓으면서, 운동장 한쪽에서 축구도 했습니다.
월명동을 다 개발해 놓고 할 줄 알았는데, 이미 과정 중에 다 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럽에 가서 선교를 하기 위해 축구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서 할 일을 하면서,
그 공적의 대가로 땅에서 사는 과정 가운데 먹고 즐기고,
나머지는 하늘나라에 가서 다 받고 누리면 됩니다.
나는 지난날 정말 열심히 부지런히 뛰고 달렸습니다.
젊은 날 하루를 귀히 여기며 뛰고 달렸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바쁜데, 전과 비교해 봤을 때 여기서는 아주 조금 쉬는 편입니다.
여러분들도 나이 먹으면 전도도, 강의도, 관리도, 배우는 것도 못 합니다.
젊었을 때 해야 됩니다.
젊었을 때 빛을 발해야 됩니다.
나이 먹으면 젊었을 때 해 놓은 것을 관리하고 살피며 사는 것입니다.
섭리사의 젊은이들은 이제 일어나 빛을 발하며 뛰기 바랍니다.
‘빛’은 달리는 대로 강하게 발하게 됩니다.
60세 이상 나이를 먹은 자는 이제 허리를 펴고
지난날 해 놓은 것을 관리하고 보살펴야 됩니다.
그동안 자기가 해 놓은 것을 관리하며 ‘관리의 빛’을 발해야 됩니다.
2013년 1월 20일 주일말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