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을 쌓아놓고 고맙다고 기도해놓고 내려오면서 분명히 oo에게 얘기했습니다.
“너, 여기 배수관이 연결 안됐으니 오늘 저녁에 비오면 안되니까 꼭 연결해라” 했더니
“15명이 하면 5분도 안 걸려서 할 수있으니 믿고 내려가십시오”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비가 왔고 돌조경이 무너졌는데 왜 무너졌는지 몰랐습니다.
작업을 한 줄로 알았는데 3일동안 기도해서 그 이유를 잡아냈는데 oo가 마지막 흙을 안 갖다 버렸습니다.
그때 뭐라고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루종일 뭐라고 해도 화가 안 풀렸습니다.
열흘을 뭐라고 해도 안 풀렸습니다.
그게 무너졌는데 어떻게 합니까?
‘내가 할걸. 남에게 맡기는 것이 아닌데. 지도자가 해야하는데’ 생각만 했습니다.
‘아이고 후회해도 안돼.
하나님이 무너진 성을 다시 쌓을 마음이 있으려나?
하나님이 말만 하면 된다.
성은 무너졌어도 내 마음을 무너지지 않았는데’
하고서 하나님한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또 해야지”하셨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해야되는데’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가 다시 하겠습니다’ 하고서 다시 물어봤더니
이번에는 칼날같이 날이 보이도록 쌓으라고 말씀했습니다.
납작하게 쌓지 말고 칼날이 보이게 쌓으라고 했습니다.
애들이 그것을 쳐다보고 또 세우느냐고 했습니다.
크레인 사장은 세워서 넘어진 것이라고 이번에는 눕혀야지 세워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했습니다.
넘어진 돌을 끄집어 낼 때 크레인 두 대가 붙잡고서 4일만에 끄집어냈습니다.
다시 쌓는데는 한달 이상 걸리 줄 알았는데 열흘만에 다시 쌓았습니다.
기적입니다.
그렇게 야물 지게 잘 쌓았습니다.
끝내고 나니 이것이 진짜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1997년 10월 23일 아침말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