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 있어야 안고 서고 그럽니다. 운영자| 9/6/2011 |次數 5,640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옵니다. 


    엊그제 심은 앞산 좌측편의 나무도 전에 환상으로 보았습니다. 

    나무가 공지선에 걸려 있으면 멋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것은 완전히 작품입니다. 

    원래 저 나무를 저기에 안심으려고 했습니다. 

    거기는 더 좋은 나무가 들어오면 심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너는 좋은 나무의 기준이 무엇이냐? 저기 심을 나무는 펑펑하게 퍼져도 안되고


    쫙 올라가서 가지가 축 늘어져야 한다. 

    내가 어련히 알고서 순서별로 나무를 보냈겠느냐? 

    순서별로 나무를 보내니까 심어라" 하셔서 즉시로 심었습니다.


    심으니까 비가 왔습니다. 

    그날 안심었으면 비가 와서 분이 깨지고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그 때부터는 혼나고 큰일납니다. 

    아슬아슬하게 심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나는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고 얘기를 해줍니다.


    나무얘기는 왜 했느냐면 저렇게 심어 놓으면 날아가던 새가 그냥 지나갈 수 없이 앉습니다. 

    나무가 없이 어찌 앉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배경을 만들어 놔라. 사람을 보내줄 테니까" 하셨습니다.

    그래서 배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말씀만 전하면 됩니까? 

    그러면 배우고 나서는 나가 버리는데. 

    배경이 있어야 안고 서고 그럽니다. 

    그늘 아래에 앉아 사색도 하고, 생각도 하고, 기뻐서 하늘도 찬양하고 그럽니다.




    - 1996년 7월 22일 아침말씀 中